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미래 배터리 수요 대응 나서…
‘하이망간 배터리 개발’ 국가 R&D 최종 선정, 국비 109억 확보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조영신)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60Wh/kg급 하이망간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소재 및 셀 제조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울산 지역 기업과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고안전성·고용량·저가격 특성을 모두 갖춰 미래 배터리 시장의 핵심 수요를 견인할 ‘하이망간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와 셀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대형 통합형 R&D 과제다. 사업은 총괄 및 1~4세부 과제로 구성되며, 수행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5개월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울산 지역 산·학·연의 압도적인 참여 비중이 주목받고 있다. 전체 정부지원연구개발비 260억 원 중 울산 지역 기업 및 기관이 확보한 국비는 109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약 41.8%에 달한다.
세부 과제별로는 ▲1세부(하이망간 전구체 합성 및 대량생산)에 고려아연과 한국전구체, ▲3세부(망간용출 억제 전해액 제조)에 후성, ▲4세부(배터리 설계 및 공정기술개발)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핵심 축을 담당한다.
이는 울산이 이차전지 원소재-전구체-전해액-셀 제조공정-평가 인프라를 모두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기반을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이번 사업의 총괄 주관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맡는다. 이번 과제는 특정 지역이나 기업 중심의 생산사업을 넘어, 미래 수요에 대응할 배터리 소재와 셀 제조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고도화하는 연구개발 사업인 만큼, 기업의 경계를 넘어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전략적 협력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그동안 구축해 온 독보적인 이차전지 실증 인프라를 활용하여 하이망간 소재를 적용한 전극 제조공정과 전지 제작 등을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실 수준의 첨단 소재 기술이 실제 셀 제조공정으로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제공하고, 향후 지역 기업들의 이차전지 소재·부품 사업화 지원과도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기업 지원 역할을 넘어 R&D 수행 역량과 공정 실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전방위 산업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테크노파크 조영신 원장은 “이번 과제는 울산 지역 기업과 기관이 차세대 하이망간 배터리 핵심기술 개발의 주역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이번 국가사업을 계기로 울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이차전지 기술개발과 사업화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